명문 뉴욕대 영문과 출신, 한때 출판사 직원이었다
흑백요리사 최종라운드 우승의 문턱에서 간발의 차이로 승리를 놓친 에드워드 리 셰프. 비록 우승상금 3억 원은 놓쳤으나 그 이상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요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일반인에게는 비교적 낯선 인물이었던 그를 이제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에드워드 리는 위스키를 좋아하지만 한국인 이균은 막걸리를 좋아합니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인시켜 주는 그의 어록은 날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에드워드 리, 이균 셰프는 어떤 사람일까?
첫 번째로 놀라운 사실은 그의 나이가 이제 52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겉늙어 보인다.
에드워드 리는 1972년생인데 쥐띠에 해당한다. 1972년 쥐띠 연예인을 살펴보면 대표적인 인물이 유재석, 박진영, 장동건, 윤도현, 윤정수, 서경석 그리고 만년 청년 같은 서태지도 1972년생이다.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현역 셰프로 활약할 날들이 많은 것은 환영할 일이다.
두 번째 놀라운 사실은 그의 세 번째 학력이다. 생각 같아서는 미국이나 프랑스의 유명 요리학교를 졸업했을 것 같은데 놀랍게도 미국의 명문대학교인 뉴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뉴욕대학교는 미국 뉴욕에 있는 최상위권 명문 대학이다. 38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8명의 튜링상 수상자, 5명의 필즈상 수상자, 30명 이상의 퓰리처상 수상자, 30명 이상의 아카데미상 수상자, 수백 명의 전미과학공학의학한림원 회원과 미국 의회 의원 등이 뉴욕 대학교를 졸업했거나 뉴욕 대학교에서 가르쳤다.
미국의 모든 대학에서 9번째로 손꼽히는 대학이며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앨런 그린스펀 등이 이 대학을 졸업했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세 번째 놀라운 사실은 그가 출판사에 다니는 샐러리맨이었다는 사실이다. 뉴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그는 출판사에 취직해서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가 되었다.
그러나 역시 적성에 맞지 않아 출판사를 그만두고 22살에 레스토랑에 취직해서 본격적으로 요리를 배우기 시작한다.
놀라운 사실은 더 있다. 레스토랑에 취직한 에드워드 리는 요리를 잘하기는커녕 게으르고 외모에만 신경 쓰는 데다가 놀러 다니는 것만 좋아해서 수석셰프에게 경고까지 받았다고 한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그가 결국 긴 머리를 자르고 매일 한 시간씩 일찍 출근해서 요리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말이다.
흑백요리사 8강전 요리지옥편에서 놀라운 집중력과 아이디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고도의 요리실력, 창의성 등을 보여주며 월드클라스 셰프임을 입증한 에드워드 리 셰프. 그의 다음 발걸음이 더욱 기대된다.
에드워드 리의 주요 경력
610 매그놀리아 오너셰프
나미 코리안 스테이크하우스 오너셰프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최고 셰프 부문 세미파이널리스트 (2008 - 2010)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최고 셰프 부문 최종 후보 (2011 - 2017)
2017년 비영리단체 리 이니셔티브(The LEE Initiative) 공동설립
2019년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요리책 부문 수상
2019년 IACP 어워드 Literary Food Writing 부문 최종 후보
2021년 무하마드 알리 인도주의상(Muhammad Ali Humanitarian Awards) 수상
2023년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 방미 기념 백악관 국빈 만찬 게스트 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