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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에 도전하는 요리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성공의 비결은?

by thinking sapience 2024.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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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셰프들은 왜 출연을 결심했을까?

 

 

넷플릭스(Netflix) 예능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9월 17일 오후 공개된 후 하루 만에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프로그램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프로그램이 주목받는 첫 번째 이유는 막대한 스캐일이다. 이미 넷플릭스는 거대한 스케일의 서바이벌 프로를 선보여왔다. '피지컬 100'이나 '사이렌'이 그것이다.

 

흑백요리사의 세트장에는 모두 40개의 조리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런 거대한 세트장을 만들기 위해서 바닥에서 1미터를 띄워서 새로 바닥을 만들고 그 사이의 공간에 수도, 전기, 배수 등의 시설을 갖췄다고 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셰프들이 거의 총출동하며 이들 역시 흑수저셰프들과 승부를 겨루어야 한다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대한민국 대표 스타 셰프 최현석, 중식 그랜드 마스터 여경래, 15년 연속 이탈리아 미슐랭 1 스타 오너 셰프 파브리, 세계 3대 요리 대회 2관왕 조은주, '2010 아이언 셰프' 우승자 에드워드 리, 국내 채소요리 일인자 남정석,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등 실력 있고 네임벨류가 있는 스타 셰프들이 총출동한다. 

 

스타셰프들은 침체에 빠진 요식업계를 되살리기 위해서 흔쾌히 경연에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결과적으로 그 판단은 맞아 떨어졌다. 지금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들의 식당들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심사를 맡은 백종원과 미슐랭   3 스타   셰프 안성재의 토론과 설득의 과정도 프로그램의 흥미를 높여주고 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백종원과 미슐랭 3 스타 셰프 안성재의 토론과 설득의 과정도 무척 흥미롭다. 심사위원이 3명이라면 판정도 용이하고 패자의 불만도 덜할 수 있다. 그러나 두 명이라면 완전한 합의 없이는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맛에 대한 판단은 유사할지라도 요리를 보는 서로의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1편에서 4편까지의 과정을 살펴보았을 때 백종원의 심사는 맛에 중점을 두면서도 요리과정이라던가 대중성, 한국요리의 세계화 등 비교적 넓은 시각으로 요리를 대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반대로 안성재는 요리의 디테일한 면에 더 중점을 두는 것처럼 보였다. 맛은 있지만 간이 덜 되어서 보류시킨다던가 역시 맛은 좋지만 밥이 빠져서 탈락시킨다는 등 요리를 미세하게 살펴보는 느낌이었다.

 

두 심사위원의 의견차이는 결국 4화  2라운드에서 고추장, 간장, 된장 등 ‘장 트리오’를 활용한 최현석의 스테이크를 두고 백종원, 안성재의 평가가 엇갈리며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 안성재는 최현석의 요리에 대해 "장 본연의 맛이 드러나지 않았고" " 뻔한 방식의 조리방법을 사용했다"며 혹평했고 백종원은 최 셰프의 응용성과 아이디어를 칭찬하며 한식의 세계화까지 고려하는 듯했다. 

 

최현석이 대단한 실력자인 파인다이닝 흑수저 셰프 원투쓰리와 맞붙게 된 가운데 두 사람의 정면대결의 결과가 최대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5화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대한민국의 대표 양식 셰프라고 할 수 있는 최현석은 과연 생존할 것인가 탈락할 것인가?

이 부분에서 시청자들의 최대의 관심사는 과연 대한민국의 대표 양식 셰프라고 할 수 있는 최현석이 흑수저에게 패배할 것인가 아니면 끝내 이기고 생존할 것인가이다.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계속 돌려본 결과 1화 1분 19초에 팀전(흑백대결) 초반부가 프리뷰 형식으로 약 0.5초 정도 노출이 되고 있다. 이때 백수저 팀의 맨 앞에 최현석 셰프의 대표적인 자세인 팔짱 낀 모습이 잠깐 비친다. 최현석의 생존을 알려주는 유력한 단서다. 

 

물론 이 단서 하나만으로 최현석 셰프의 생존을 100%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제작진이 왜 최현석 셰프의 생존이거나 탈락을 알려주지 않은 채 4화를 마무리지었을까? 당연히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다. 두 심사위원의 입장차이는 약간 안성재 셰프의 의견에 비중을 실어주는 것처럼 하면서 5화에서 다시 반전을 노리는 전략이 아니었을까? 

 

최현석 셰프의 생존을 확인할 수 있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5-7회는 오는 9월 24일 공개되며  10월 1일 8-10회, 10월 8일 11-12회까지 매주 화요일 새로운 회차가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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