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단풍명소 남이섬, 1600여 만원에 구입했다?
세계인의 관광지로 변모한 남이섬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남이섬은 나미나라공화국, 정말 독립국인가?
<겨울연가> 이전에는 관광객이 없었다?
1972년 토지가액은 1600만 원 정도
남이섬은 행정구역상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지만 가평군을 통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남이 장군이 묻혀있다 해서 '남이섬'
육지와 직선거리 불과 200미터, 다리를 안 놓는 이유?
고작 대학캠퍼스 수준의 넓이?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날씨가 청명하고 선선한 가을철은 여행을 떠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가을 하면 단풍구경이다. 수도권 단풍명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곳. 바로 남이섬이다. 남이섬은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이며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수도권의 명소다. 한국관광공사 선정(2017~2018)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남이섬은 2016년 기준 연간 외국인 관광객 130만 명을 포함, 전체 관광객 330만 명이 드나든다. 놀랍게도 남이섬은 국내 단일 관광지 중 외국인 방문객 최다 지역이며 남산서울타워, 경복궁과 함께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이다.
남이섬의 단풍은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절정을 이룬다. 이 시기에는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정말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이 남이섬을 찾는다. 남이섬이 단풍명소로 꼽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만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서울에서 멀지 않은 거리이다. 서울 강남구청에서 남이섬으로 가는 선착장까지 승용차로 1시간 20분 정도(평일 기준)밖에 걸리지 않는다. 지하철 가평역이 가까워서 대중교통으로도 강남구청에서 선착장까지 1시간 50분이면 도착한다.
두 번째로는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는 특이성에 있다. 육지에서 남이섬까지는 직선거리로 200미터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다리가 없는 관계로 반드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남이섬은 스스로를 '나미나라공화국'으로 부르고 있어 흡사 다른 나라로 입국하는 듯한 신비로움도 간직하고 있다. 물론 스스로 그렇게 부르는 것이지 별도의 독립국가는 당연히 아니다. 세 번째로는 섬 곳곳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산책로, 식당, 공연장, 공작, 청설모, 토끼 등의 다양한 야생동물들, 정원, 놀이기구, 기념품점 등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 테마파크와도 같은 즐거움이 있다. TV드라마 겨울연가로 유명해진 메타세쿼이아길은 남이섬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하다.
단풍명소인 남이섬에는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다. 한 가지씩 알아보기로 하자.
남이섬은 나미나라공화국, 정말 독립국인가?
당연히 아니다. 남이섬의 운영주체는 지자체나 공공기관은 아니고 주식회사남이섬이며 관광의 콘셉트이라고 보면 된다.
<겨울연가> 이전에는 관광객이 없었다?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히트 친 겨울연가의 주요 배경으로 나온 것을 비롯해 한국 드라마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일본의 한류 팬을 시작으로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2002년 1월 14일부터 2002년 3월 19일까지 KBS2TV를 통해 방송된 TV드라마 <겨울연가>가 남이섬 관광의 기폭제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1960년대부터 수도권 관광지의 한 축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다.
1972년 토지가액은 1600만 원 정도라는데 사실?
남이섬의 설립자인 고 민병도(한국은행 총재 역임) 민병도가 1965년 남이섬을 매입할 당시 남이섬의 매입가격에 대한 직접적인 자료는 없다. 그러나 남이섬의 일부인 춘천시 방하리 198번지 토지의 1972년 당시 토지등급은 35등급이고, 35등급의 토지는 ㎡당 35원이며, 남이섬 전체 면적이 460,000㎡인 바, 1972년 당시 남이섬의 토지가격은 16,100,000원(=35원 ×460,000㎡) 정도로 추정된다.
남이섬은 춘천시지만 가평군을 통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사실이다. 북한강 가운데 있는 섬이 강원도 쪽으로 좀 더 치우쳐 있기 때문에 행정구역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지만, 접근 도로와, 이 섬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선착장은 경기도 가평군 쪽에 있다. 외려 춘천시 시내와는 멀리 떨어져 있고 상대적으로 가평군 시가지와는 상당히 가까워 사실상 가평군이나 다름없다. 이에 춘천시에서 남이섬으로 직접 가는 선착장을 만들려고 시도했으나 허가가 나지 않았다는 설이 있다.
남이 장군이 묻혀있다 해서 '남이섬'?
남이섬 유원지의 설립자인 민병도는 1965년 남이섬 조성 초기, 남이장군의 넋을 위로하고 장군의 기상을 기리기 위해 돌무더기 주위에 봉분을 쌓고 추모비를 세웠는데, '노산 이은상'이 추모 글을 짓고 '일중 김충현'이 글씨를 썼다. 남이섬에 있는 것은 허묘(虛墓)로서 남이 장군의 행정상의 진묘는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남전리에 위치하고 있다.
육지와 직선거리 불과 200미터, 다리를 안 놓는 이유?
관광지 특성상 다리를 통해 걸어가는 것보다 선박 타고 들어가는 것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다리를 놓을 경우 수많은 차량들의 주차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므로 환경을 보전하자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착장에서 남이섬까지 배로 이동하는 시간은 불과 4~5분이다.
고작 대학캠퍼스 수준의 넓이?
남이섬의 면적은 약 46만 제곱미터(14만 평)로, 중, 대형 종합대학교의 캠퍼스 크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남이섬을 천천히 한 바퀴 둘러보는 데는 일반 성인 기준 2~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남이섬은 1년 365일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
성인 16000원
우대 13000원
특별우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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