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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과 문다혜의 운명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by thinking sapience 2024.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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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과 문다혜의 운명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오늘 저녁 TV 뉴스에 우원식 국회의장의 문재인 전 대통령 방문 소식이 전파를 탔다. 우 의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다음 김정숙 여사에게도 "요즘 걱정이 많으시겠다"며 안부를 물었다. 우 의장의 이 인사에는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적지 않다. 우 의장은 문재인 부부에게 "최근 검찰 모습에 국민의 걱정이 크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는데 최근 검찰의 모습이란 검찰의 칼 끝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문다혜 씨와 나아가 문재인, 김정숙 두 사람을 겨누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숙 여사는 안 그래도 곤혹스러운 처지에 있었다. 검찰은 이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관광 및 샤넬 재킷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중인 데다가 최근 문다혜 씨와 관련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언론에서는 문다혜 씨에 대한 의혹을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문다혜 씨의 전 남편 서 모 씨의 다혜 씨의 특혜채용과 관련된 것이다.  항공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던 서 씨가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 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특혜 채용’됐다는 것이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 이후 다혜 씨 가족에 생활비 지원을 중단했으며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에서 받은 급여 2억여 원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성격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 사건은 다시 문다혜 씨와 관련된 뭉칫돈으로 이어졌다.

 

문다혜 씨의 통장에 김정숙 여사의 친구가 보낸 5천만 원이 있었고 출판사로부터 2억 5천만 원이 입금되었다는 것이다. 김정숙 여사의 친구가 다혜 씨에게 보낸 돈은 김정숙 여사가 현찰 5천만 원을 비서를 통해 친구에게 보냈고 그 친구는 다시 그 돈을 은행을 통해 문다혜 씨에게 보냈다는 것이다. 전형적인 돈세탁 수법인데 의외로 통장에는 친구이름과 김정숙 여사의 이름이 병기되어 있다고 하는데 김 여사 측은 사저 주변에 보수유튜버들이 많아 부득이 그런 방식으로 돈을 보냈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더욱 큰 의혹은 출판사가 문다혜 씨에게 보낸 2억 5천만 원이다. 출판사 측은 2억 5천만 원  2억 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낸 책 <운명>의 표지디자인 비용이고 5천만 원은 사적으로 빌려준 돈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단순한 책 표지 디자인 비용이 2억 원이라는 데 대해 아연실색하고 있다, 도무지 상식에 맞지 않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보통 책 표지디자인비용은 200만 원 수준이며 아무리 비싸도 1천만 원을 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욱이 문다혜 씨가 문재인의 책 운명의 표지디자인을 직접 한 것이 아니고 조언 정도만 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다혜 씨의 의혹은 제주도 한림읍 협재리에 있는 문다혜 씨 명의의 별장에서 정점을 찍는다. 특별한 수입이 없는 문다혜 씨가 별장을 구입하기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청와대에서 문대통령 부부와 함께 기거했는데 별장구입비 3억 8천만 원이 어디에서 났느냐는 것이다.  이 별장은 공유 숙소 서비스에 올려서 발생한 임대 수익 등을 청와대 행정관 출신 인사가 관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렇게 대략적인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문다혜 씨에 대한 의혹들을 살펴보았다. 수사의 대상이 되는 사항들을 다시 정리하자면 이렇다.

 

1.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채용 후 받은 2억 원 이상의 금액은 뇌물죄로 인정될 것인가? 업무방해죄에 해당되지는 않는가?

2. 문다혜 씨의 별장구입비는 어디에서 났는가? 출판사에서 받은 돈은 증여세 포탈인가?

 

 그렇다면 향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문다혜 씨의 운명은 어떤 방향으로 펼쳐질까?

 

검찰은 추석 이후 다혜 씨를 직접 소환 조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검찰이 다혜 씨 계좌추적 과정에서 발견한 출처가 불분명한 뭉칫돈 흐름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면 수사가 다혜 씨를 넘어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등 ‘문재인 일가’ 전체로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압수수색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등 피의자’로 적시했다. 따라서 문다혜 씨 소환 이후에는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소환조사도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과연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검찰청의 포토라인에 서게 될 것인가? 나아가 법원은 뇌물죄를 인정하고 구속에까지 이르게 될 것인가?

 

이런 상황과 맞물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고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던 사건과 오버랩이 된다.

 

아직은 단정할 수 없지만 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런 악수를 둔 것일까? "설마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이 오늘의 현실을 만들지는 않았을까? 

 

전직 대통령들과 그 가족들의 말로가 항상 불행한 경우가 많았던 것은 역시 과욕에 있지 않았나 싶다. 수억 원대의 연봉을 받고 일반인이 생각할 수 없는 고액의 연금까지 받는 위치라면 최소한 흠잡힐 일을 하지 말았어야 하지 않을까?  "외밭에선 신발을 고쳐 신지 않고 자두나무 밑에선 갓을 고쳐 매지 않는다."는 고사가 새삼 새롭다.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이하부정관(李下不正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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