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를 추석 연휴 직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되었다.(2024년 9월 3일 중앙일보 보도)
검찰의 문다혜 씨 소환 이유는 이혼한 문다혜 씨의 전 남편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보도가 된 바와 같이 관련업종의 경력이 전혀 없는 서 모씨가 타이이스타젯의 전무로 낙하산 취업하면서 '특혜채용' 논란이 빚어졌다. 다혜 씨 부부는 타이이스타젯으로부터 태국 현지 급여 및 체류비로 약 2억 2300여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되어있다.
정상적인 취업이라면 서 모씨의 월급 및 체류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문제는 서 모 씨가 취업한 타이이스타젯은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이고 아무 경력이 없는 서 모 씨를 취업시키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죄 의혹까지 번지게 되었다.
뇌물죄의 근거는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로 수사하기 위해 적용을 검토하는 논리인 '경제공동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죄로 유죄가 되어 구속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바로 경제공동체 논리였다.
즉 경제공동체가 받은 돈은 직접적인 뇌물이 된다는 것이다. 즉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문다혜 씨 부부의 생활비를 지원해 줬는데, 문다혜 씨 전 남편인 서 씨가 이상직 전 의원의 항공사에 취직한 이후부터 생활비 지원이 끊겼다는 사시이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과 서 씨는 경제 공동체이며 이상직 전 의원이 서 씨에게 돈을 준 것은, 사실상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돈을 준 것과 같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문다혜 씨는 검찰의 논리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자신은 경제 공동체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문다혜 씨는 9월 1일 X(옛 트위터)에 넷플릭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The Frog)'의 한 구절인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라는 문장을 인용해 글을 적었다. 또 "그 개구리가 되어 보면, 머리는 빙빙 돌고 몸은 늘어져 가고 숨은 가늘어지는데도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그것만 되풀이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9월 3일 올린 SNS에 "그런데 우리는 경제공동체 NOPE(아니다)! 운명공동체인 가족인데요"라며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문 전 대통령과 일가족은) 엄연히 자연인 신분이신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죠"라고 되물었다. 글의 끝에는 '겸손은 안 할래'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쯤에서 문다혜 씨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문다혜 씨는 1983년 12월 9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문다혜 씨의 학력에 대해서는 본인을 포함한 누구도 공개된 적이 없으며 무척 예외적이다. 그는 부산외국어고등학교 일본어과 15기로 재학했음이 확인되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자퇴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고쿠시칸대학 21세기 아시아학부의 유학생이었다고 전해진다.
논란의 고쿠시칸대학은 을미사변을 일으킨 일본 극우 집단인 겐요샤(玄洋社)가 설립했으며 교가에 황국을 강조하고, 학부기(学部旗)가 욱일기인 극우 대학으로도 일본에서 유명하다. 따라서 문다혜의 고쿠시간대학 유학은 문재인 정부의 일관적인 반일 기조와 맞물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매우 민감한 문제이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문다혜의 학력이 감추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2000년대 중반 여행업 체인 롯데 JTB에 입사해 근무했고, 2010년 서 씨와 만나 결혼했다고 한다. 서 씨는 2016년 2월~2018년 3월까지 게임 회사 ‘토리게임즈’에 다니다, 2018년 7월~2020년 초 현재 문제가 된 ‘타이이스타젯’ 간부로 채용됐다.
다혜 씨는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들어갈 무렵 함께 태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고 태국에서 돌아온 뒤 2020년 말부터 청와대 관저에서 자녀와 함께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독립 생계를 꾸린 대통령 자녀가 청와대 관저에서 지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문다혜 의혹의 정점은 출판사로부터 받은 2억 5천만 원의 뭉치돈과 제주도 별장구입에 있다.
검찰이 딸 다혜 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출처 불명의 입금을 확인했다. 이 입금액 2억 5000만 원은 문 전 대통령의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을 펴낸 출판사가 다혜 씨에게 보낸 돈이었다. 출판사 측은 2억 원은 다혜 씨가 책 디자인 편집에 참여한 비용이고, 5000만 원은 빌려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사가 디자인비로 2억 원을 지불했다는 것과 외부 디자이너에게 돈을 빌려준다는 것은 상식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했다. 2억 원은 인세가 높다는 걸 감안해도 약 10만 권을 팔아야 저자가 받을 수 있는 액수다.
문다혜가 받은 2억 원의 표지 디자인비는 출판계의 실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터무니없는 금엑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통상 표지디자인비는 경력디자이너의 경우에도 100~200만 원 수준이며 설상 대한민국 최고의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하더라도 1천만 원을 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돈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받을 인세의 일부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문다혜의 제주도 별장구입건도 국민의 의혹을 사고 있다.
태국과 청와대에서 생활하던 문다혜 씨는 문 전 대통령 퇴임 이후인 2022년 7월 이 별장을 구입했다. 원소유주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다. 문 씨는 송 신부로부터 3억 8000만 원에 이 별장을 매입했다. 이 별장은 실거래가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일정한 수입이 없던 문다혜 씨가 어떻게 갑자기 이 별장을 구입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의혹이 일고 있다.
이제 검찰의 칼날은 문다혜를 넘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문재인은 과연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게 될 것인가? 만약 뇌물죄로 기소가 된다면 법원은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가?
대한민국의 슬픈 대통령 사는 아직도 되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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