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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라면

복종심 강한 천재견 보더콜리, 파양률은 왜 1위일까?

by thinking sapience 2024.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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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종심 강한 천재견 보더콜리, 파양률은 왜 1위일까?

천재견으로 불리는 보더콜리.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국경(border) 지방에서 양치기 개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보더 콜리라는 이름이 붙은 보더콜리는 지구상 모든 견종 중에서 지능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으로 치면 약 7세 정도의 지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체이서'라는 이름의 한 보더 콜리는 무려 단어 1022개를 알아서 가장 많은 단어를 아는 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보더콜리는 두뇌도 영리하지만 민첩하고 빠른 신체를 갖고 있다, 그래서 반려견 장애물 달리기 대회(도그 어질리티 / dog agility)를 하면 언제나 1등을 놓치지 않기도 한다. 보더콜리는 항상 주인의 상태를 살피며 항상 교감하려고 노력한다. 복종심도 강해서 견주의 명령에 항상 복종하고 참을성도 강한 편이다. 한국에 처음 보더콜리가 보급된 것은 1990년대 말. 2020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보더 콜리가 퍼진 지는 대략 20~30년으로, 길게 잡아야 30년도 안 된다. 즉, 다른 견종에 비해 굉장히 짧다. 개체수도 다른 견종에 비해 적은 편이다.

 

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품종인 보더콜리가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파양률 1위의 견종이라고 한다,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보더콜리는 활발한 성격에 덩치가 크고 체력이 좋아서 엄청난 운동량을 요구한다. 보더콜리는 '일에 미친개'라는 별명이 낯설지 않을 정도로 무한에 가까운 체력을 발휘하며 매일 최소 2시간 이상의 산책은 기본이다. 주인이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놀아주지 않을 경우 제멋대로 행동할 우려가 있다. 그래서 파양률이 매우 높은 것이다. 

 

이 때문에 견종 중 가장 지능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초보자들이 기르기 매우 어려운 최상급 난이도의 품종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보더콜리라는 품종이다. 서양권의 재력 있는 보더 콜리 견주들은 보더 콜리의 본능적 욕구를 해소시켜 주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양목장에 데리고 가거나 아예 처음부터 양을 몇 마리 사서 같이 기르기도 한다.

 

지능이 높은 만큼 견주는 반드시 보더 콜리라는 견종을 잘 이해해야만 한다. 여러 일을 시킬수록 더 뛰어난 견종이지만, 반대로 몇 가지 일만 반복적으로 시킨다면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려견에게 다양한 과제를 주어 해결시키게 하는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 강형욱도 보더 콜리에게 공 물어오기나 원반 던지기 등 단순한 과제만 가르치면 그것 하나에만 집착하는 성질이 생겨 문제 행동을 일으킬 수 있으니 다양한 자극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영리하고 아름답고 민첩하고 체력적으로도 강하고 주인에게 복종하고 교감하는 멋지고 훌륭한 반려견 보더콜리. 하지만 매일 충분한 산책과 운동 그리고 교감이 없는 경우 문제견이 될 수 있으므로 보더콜리의 견주가 되려는 사람은 자신이 보더콜리를 컨트롤할 수 있는 체력과 시간이 충분한가 여러 번 고려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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