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려견과 함께라면

잦은 물림사고, 진돗개는 공격성이 강한 견종인가?(2)

by thinking sapience 2024. 9. 12.
반응형

사냥본능 강한 것은 사실, 견주들의 각별한 주의 필요

 

진돗개는 우리나라에서 국견, 토종견으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개 농장의 식용 개나 농장이나 밭을 지키는 경비견, 짧은 목줄에 묶여있는 마당 개로 키워지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119가 이송한 개 물림 사고 환자는 매년 2000명 이상에 이를 정도로 빈번하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 조사를 통한 개 물림 발생 현황 및 개 물림 예방법'을 보면, 개 물림 사고는 남자(45.4%)보다 여자(54.6%)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연령별로는 5~9세 소아 연령군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개 물림이 발생한 장소는 집이 72.2%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그다음으로는 도로에서 발생했다.

 

지난 5년간 발생한 개 물림 사고는 1만 292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5건 꼴이다. 외출 시 목줄·인식표 착용 등 준수사항을 지키는 경우는 62.9%에 그쳤다. 

 

2024년 4월부터 개정된 동물보호법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를 5대 맹견으로 지정했다. 맹견을 키우려면 동물을 등록하고 맹견 보험 가입과 중성화 수술을 해야만 한다.

 

개정된 동물보호법이 최근 시행되면서 맹견을 기르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고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해 다치게 한 개는 품종과 관계없이 입마개 착용 등이 강제된다. 그런데도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면 안락사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진돗개는 맹견은 아니지만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할 견종임에는 틀림이 없다. 진돗개 자체가  대담하고 용맹스러우며 자신보다 큰 상대를 만나도 겁을 먹지 않고 덤벼든다. 특히 상대를 물었을 때는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지독한 근성을 가지고 있다. 

 

진돗개는 우리나라에서 국견, 토종견으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개 농장의 식용 개나 농장이나 밭을 지키는 경비견, 짧은 목줄에 묶여있는 마당 개로 키워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반적인 반려견에 비해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볼 수 있고 공격성도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보아야 한다,

 

강형욱은 “진돗개는 착하다 진돗개는 안 문다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범위가 넓다. 실제로 너무 위험한 애들도 있다. 여러분도 알 거다. 진돗개 사건 많이 일어나지 않냐? 알지 않냐? 왜 못 본 척하냐? 그런 뉴스 나올 때마다 ‘우리 개는 안 그러는걸?’ 이렇게만 말하지 말고 진돗개를 키우시는 분한테는 ‘입마개 하고 다니세요’, ‘다른 개들 물지 않게 하세요’라고 진돗개를 키우시는 분들끼리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더욱더 진돗개들이 발전하고 우리나라 국견으로써 자리 잡는다 “라고 언급했다.

 

반면 설채현 수의사는 다른 의견이다. 한 인터뷰에서 “진돗개는 정말 다른 견종보다 공격적이냐?”라는 질문에 “사냥 본능이 공격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근데 그게 진돗개만 있겠냐? 몰티즈, 비숑, 골든레트리버 다 있다. 사람들은 개들을 거의 기계라고 생각하고 견종을 공식으로 받아들인다. 유전자에 따라 기질이 나타나고 보호자의 교육에 따라 성격이 형성되는 건데 ‘이 견종은 이럴 거야’라고 단정 짓는다. 확률적으로 진돗개는 사냥 본능이 더 강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모든 진돗개가 그러냐? 그건 또 아니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개 물림 사고에 진돗개가 자주 등장하는 거 같다”라는 점이 언급되자 설채현은 “이게 바로 미디어의 문제다. 아직까지 통계적으로 진돗개가 다른 견종에 비해 개 물림 사고가 독보적으로 높다는 통계가 없다. 그럼 행동학적으로 더 많은 문제를 보이냐? 이것도 아무런 통계가 없다. 하도 방송에서 진돗개의 공격적인 모습만 나오니까 하도 방송에서 진돗개의 공격적인 모습만 나오니까 그렇게 생각되는 거다. 저희 병원에는 천사견이라는 레트리버도 공격성 문제 행동으로 진료를 온다”라고 지적했다.

 

진돗개가 특별히 더 공격적인 견종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특히 시골에서 기르는 견종은 진돗개나 진도믹스견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반려견들은 대부분 산책도 없이 평생 2미터 이내의 공간에 갇혀서 산다, 그런 환경에서 살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고  공격성이 강해지며 묵줄이 풀리면 공격적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려견을 묶어서 기르는 진돗개 견주뿐 아니라 모든 견주들은 반려견의 목줄이 튼튼하게 잘 되어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점검해야 한다. 또한 사나운 진돗개는 외출 시 반드시 입마개를 착용하고 특별히 사납지 않아 입마개를 하지 않아도라도 튼튼한 목줄로 외출해야 한다 특히 힘이 없는 여성이 청소년들이 진돗개 두 마리를 한꺼번에 데리고 산책한다던가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데 산책하는 경우는 위험이 따르니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사항이 지켜져야만이 진돗개가 특별히 더 공격적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