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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라면

사랑하는 가족이 떠난 아픔, 펫로스 증후군(1)

by thinking sapience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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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떠난 고통 펫로스 증후군, 어떻게 극복할까?

 

사랑하는 가족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한 개인에게 있어서 가장 큰 슬픔 중의 하나이자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일 중의 하나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홈스(Thomas Holmes)와 라헤(Richard Rahe) 박사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겪는 사건들의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해 43개 항목의 순위표를 만들었다. 이 중 가장 큰 스트레스로 꼽힌 1위의 사건은 바로 ‘배우자의 죽음’이었다. 가족의 죽음은 43개 중 다섯 번째 그리고 친구의 죽음도 17위를 차지했다. 

 

항목 중에 사랑하는 반려견의 죽음은 없었지만 가족의 죽음 못지않은 스트레스 지수가 나타났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홈스(Thomas Holmes)와 라헤(Richard Rahe) 박사의 스트레스 순위도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 혹은 애니멀 로스'(Animal Loss)'라는 말은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이나 반려묘 그밖에 다른 반려동물을 저 세상으로 떠나보낼 때의 슬픈 감정과 괴로움 등의 감정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의 상태를 일컫는 표현이다.

 

펫로스 증후군은 정형화된 질환이 아닌 만큼 애완동물이 자연사든 자연사가 아니든 어떤 방식으로든 죽었을 때 쉽사리 극복하지 못하는 모든 상태를 말한다. 

 

펫로스 증후군은 정신적인 고통을 유발하는 증세인 만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하나로 볼 수도 있다. 이 같은 상태가 심화되면 위험한 행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펫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 주인의 부주의로 동물이 사망하였을 때나 불가피하게 안락사를 시켰을 때 혹은 주인의 문제로 파양이나 이와 비슷한 상태가 되었을 때 그리고 원치 않게 안락사를 시켰을 때 쉽게 나타나며 상태도 심각해진다. 

 

깊은 슬픔을 이겨내기는 결코 쉽지 않다. 많은 시간과 인내의 시간도 필요하다. 그래서 '세월이 약'인 것이 펫로스 증후군의 치료방법이기도 하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동안 그들을 더욱 귀하게 여기고 더욱 많은 아름다운 추억과 행복을 함께 하자.

미국수의사협회는 이렇게 펫로스 증후군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인들을 위해 5가지의 펫로스 극복방법을 찾아냈다.

 

미국수의사협회의 펫로스 증후군 극복방법

 

1. 반려동물이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려 노력하기

2. 슬픈 감정을 충분히 느끼기

3.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떠올리기

4. 반려물이 내게 어떤 의미였는지 되새기기

5.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기

 

반려동물을 입양한 주인들은 피치 못하게 겪어야 하는 것이 펫로스 증후군이다. 펫로스 증후군이 너무 힘들고 슬퍼서 반려동물을 두 번 다시 입양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대한민국 남성의 기대수명은 79.9세이고 여성은 85.6세 평균 잡아도 82.7세나 된다. 그러나 반려견의 평균 수명은 15세에 불과하다. 물론 20세 가까이 사는 반려견도 있고 대형견의 경우 7~8년 밖에 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현실이 이렇기 때문에 사람은 반려동물과 한번 이상은 이별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는 것이다.

 

1990년대 반려견의 평균수명이 7~8세에 불과하던 것이 2020년대에는 15세로 2배가량 늘어난 것은 예방접종과 의학 기술의 발달, 과학적인 사료의 등장 덕분이어서 고무적이기는 하다. 

 

반려동물의 죽음에 앞서 중요한 것은 노령견과 같은 노령동물은 밥도 잘 못 먹고 많이 누워있고 걷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학기술을 이용해서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살다가 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1년이 7~8년에 해당하는 반려동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동안 그들을 더욱 귀하게 여기고 더욱 많은 아름다운 추억과 행복을 함께 하는 것이 진정한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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