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반려묘에도 사후세계와 영혼이 있을까?
사랑하는 반려견과 10년 가까이 혹은 십 수년을 같이 살다가 노령으로 떠나보낸 견주는 마치 가족을 잃은 것 같은 깊은 슬픔에 빠지게 된다. 견주가 되어보지 않은 사람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반려견일지 모르지만 견주나 가족의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가족이자 운명공동체였던 것이다. 멋모르는 강아지 시절에 입양을 하여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고 잘 따르며 아플 때 잘 이겨내고 견주와 가족을 즐겁게 해 주고 마중 나오고 또 배웅도 하며 심지어 슬프거나 힘들 때 위로까지 해주는 반려견은 견주와 가족의 즐거움이자 행복이었다.
반려견과의 추억도 빼놓을 수 없다. 반려견과 처음 만났을 때의 신기함과 반가움, 대소변을 처음 가렸을 때의 기쁨, 함께 떠난 여행, 며칠 동안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을 떼의 반가움, 반려견과의 추억은 의외로 생각보다도 훨씬 많다.
그러다가 사람보다 수명이 훨씬 짧아 항상 먼저 보낼 수밖에 없는 반려견.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떠나면 많은 견주들은 항상 생각하고는 한다, 우리 반려견은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영혼이 있을까? 그래서 꿈속에서라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정답 : 과학적으로 반려견의 영혼은 없다. 그러나 무당들은 반려견이나 반려묘들도 영혼과 사후세계가 있다고 말한다.
과학자들이나 의사들은 반려견이나 반려묘의 영혼은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반려견의 영혼에 대해서 배운 적도 없고 아는 것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의 영혼에 대해서도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없다.
그러나 우리가 과학적인 것은 몰라도 확률론적이거나 경험론적으로 알 수 있는 것들은 있다. 무당이 빙의가 되어 귀신과 접신하게 되면 죽은 사람의 평소 습관을 흉내내기도 하고 목소리를 똑같이 묘사하기도 한다. 정말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사실이다.
흔히 사람들은 사람이 수명이 다해서 죽게 되면 생전에 같이 지내던 반려견이 제일 먼저 반갑게 마중을 나온다고 말한다. 이것은 그냥 지어진 말이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무당들은 경험론적으로 반려견의 영혼과 사후세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빠져나와 자신이 죽은 모습을 바라보고 49일이 지나면 영혼이 사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 오랜 세월을 다시 살아가게 되는데 그곳에는 동물들의 영혼이 모여있는 곳이 있어 생전의 반려견이나 반려묘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반려견이나 반려묘들의 영혼은 꿈속에서 나타나 주인과 다시 재회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반려견이나 반려묘의 영혼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거나 믿는 것이 아닐 것이다. 견주나 가족 같은 사람들보다 훨씬 짧은 생을 살아야 하는 반려견과 반려묘. 반려견이나 반려묘의 1년은 사람의 7~8년과 같은 시간이다. 그들과 같이 사는 동안 조금이라도 더 귀하게 여기고 이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며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는 것이 그들에게 영혼이나 영혼의 세계가 있다는 사실보다도 더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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