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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라면

반려견 간식, 초콜릿 한 개는 괜찮겠죠?

by thinking sapience 2024.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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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간식, 초콜릿 한 개는 괜찮겠죠?

간식으로 인기 있는 초콜릿. 초콜릿은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인기 간식이며 밸런타인데이 같은 날에는 선물로, 기념일에도 사랑의 표시로 즐겨 주고받는 기호식이다.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다크 초콜릿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데, 그 양은 적포도주, 녹차, 홍차 등 보다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먹는 사람의 기분까지도 좋게 만드는 초콜릿, 반려견에게 한 개쯤 먹여도 괜찮지 않을까?

 

답부터 말씀드린다. 초콜릿은 단 한 개라도 반려견에게 먹이면 안 된다. 초콜릿은 반려견에게 독약과도 같다.

 

초콜릿에 들어 있는 테오브로민은 반려견은 물론 고양이나 말 등의 동물에게도 독성을 띤다. 반려견이 초콜릿을 먹을 경우 테오브로민은 분해되지 않은 채 20시간 동안 혈액 속에 남아 있게 되며 구토와 설사. 심장박동수 증가. 흥분 및 불안, 근육경련 및 발작,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나아가 뇌전증, 심장마비, 뇌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있다. 반려견에게 초콜릿은 그야말로 독약과도 같은 것이다.

 

화이트 초콜릿에는 테오브로민 성분이 없다. 그렇다면 화이트 초콜릿은 반려견에게 주어도 괜찮을까? 역시 안된다. 화이트 초콜릿에는 지방과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강아지에게는 여전히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강아지가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혈당 수치가 급등하여 당뇨병 등의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강아지가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소화기에 부담을 주어, 췌장염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반려견 초콜릿 치사량

'반려견 초콜릿 치사량'이라는 것이 있다. 밀크초콜릿의 경우 강아지 체중 1kg당 50g 이상을 치사량으로 본다. 다크초콜릿의 경우 더 많은 테오브로민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강아지 체중 1kg당 6~10g 정도만 먹더라도 치사량이 될 수 있다.  강아지의 체중이 적은 소형견이거나,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은 소량만 섭취해도 위험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초콜릿만이 아니다. 초코우유, 초콜릿 칩 쿠키, 브라우니, 초콜릿케이크, 코코아 등 식품에도 테오브로민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반려견이 잘못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사실 초콜릿 특히 설탕이나 다른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다크 초콜릿은 사람에게 유익한 음식이다. 다크 초콜릿의 주성분은 코코아의 씨앗인데 여기에는 풍부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포함되어 있고 그래서 코코아 씨앗은 슈퍼푸드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초콜릿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콜레스테롤과 고혈압, 제2형 당뇨 등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밖에도 초콜릿은 장 기능을 조절해 주고 기침을 완화해 줄 뿐 아니라 섭취할 때 엔도르핀이 분출되게 하면서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들어주는 신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쩌랴? 사람에게는 이렇게 유익한 음식이지만 반려견에게는 치명적인 독약과 다름없으니 초콜릿을 먹더라도 반려견이 보지 않을 때 적당히 섭취해야 할 것이다. 

 

"사랑하는 나의 반려견아 초콜릿을 먹을 때만큼은 모르는 척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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