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반려견 최애 갈비뼈, 한 개쯤 먹어도 괜찮겠죠?

우리 집 반려견 최애 갈비뼈, 한 개쯤 먹어도 괜찮겠죠?

 

모처럼의 외식날, 특별하게 한우소갈비를 뜯다가 문득 사랑하는 우리 집의 귀염둥이 반려견이 생각난다면? "그래 갈비는 못 사다주더라도 갈비뼈만큼은 챙겨야지. 쿠킹포일에 고이 싸서 집까지 가져온 다음 반려견이 갈비뼈를 맛있게 씹는 모습을 보고 흐뭇했던 견주분들이 분명히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속된 말로 반려견들이 환장(?)을 하는 갈비뼈. 매일 먹는 것도 아니니 한 두 개 먹어도 괜찮지 않을까?

 

자 정답 나갑니다. : 반려견이 갈비뼈를 먹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특히 갈비탕에 들어있는 갈비뼈는 절대로 주어서는 안 된다.

 

반려견이 그토록 좋아하는 갈비뼈. 그런데 왜 갈비뼈를 주어서는 안 되는 것일까?

 

첫째는 반려견이 뼈를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려견들은 소갈비뼈뿐만 아니라 돼지뼈나 닭뼈 든 모든 동물의 뼈를 소화하지 못한다. 갈비뼈, 등뼈. 목뼈 등 소나 돼지 등의 모든 부위 뼈 심지어 익힌 뼈도 소화할 수 없다. 

 

뼈를 씹게 되면 반려견의 치아가 손상될 수도 있다. 십 수년을 사용해야 할 치아가 손상된다면 소화기계통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둘째 삼킨 뼈는 식도나 내장을 손상시킬 수 있다. 삼킨 뼛조각들은 위장이나 창자에 천공 즉 구멍을 낼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복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의외로 동물병원에 뼈를 삼킨 후 후유증으로 치료를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셋째 소화되지 않은 뼈는 장을 막는 장폐색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이 경우 즉시 동물병원에 가서 내시경 치료를 받거나 심한 경우 수술을 해야 한다.

 

넷째 우리가 흔히 먹는 갈비뼈는 소갈비이건 돼지갈비이건 강한 양념이 되어 있다. 반려견에게 금기 음식인 마늘이나 양파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과도한 염분과 당분이 포함되어 있어 반려견의 건강이나 치아건강에 해롭다. 

 

다섯째 특히 갈비탕에 들어있는 갈비뼈는 더욱 단단하고 날카롭기 때문에 반려견의 입과 혀에 손상을 주기 쉽고 나아가 염증이나 출혈, 천공이나 장폐색 등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자 이렇게 위험한 것이 갈비뼈를 포함한 모든 뼈인데 반려견이 먹고 싶어 한다고 혹은 좋아한다고 해서 갈비뼈를 줄 것인가? 반려견을 위한 몸에 좋고 맛있는 간식은 얼마든지 많다. 모든 반려견주들이여. 갈비뼈를 치우고 사랑하는 우리 반려견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