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효과 높지만 경제적 부담 커, 건강보험 조속히 적용돼야
지난 2023년도에 발생한 대상포진 환자수는 74만 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상포진 예방 백신인 싱그릭스는 최대 97%까지 예방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대상포진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는 70만 명 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 738,048명에서 2023년 749,126명으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대상포진이 국가예방접종 도입 우선순위 평가에서 ‘70세 이상 생백신 도입이 4순위에 포함’돼있으나 비용효과분석 및 도입 우선순위 평가 등을 통해 타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즉 ‘65세 이상 대상포진 백신 무료 접종’은 아직 실현되기 어렵다는 말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시중 대상포진 백신 효과로 △조스터박스는 전 연령에서 대상포진 51% 감소 △싱그릭스는 50세 이상에서 97%의 예방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통증, 발진, 수포가 2주 정도 계속되는 대상포진은 피부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해당 부위의 통증이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지속되고, 고령층이나 기저질환 환자들에게서는 합병증에 걸릴 위험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비급여 진료항목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의료기관별로 예방접종 가격을 결정해 예방접종 가격의 편차도 크다.
2024년 스카이조스터주의 예방접종 평균 가격은 14만 6206원이었으며 최소 가격은 4만 원, 최대 가격은 30만 원으로 최저 가격과 최대 가격의 차이가 7.5배로 나타났다. 조스타박스의 최대 가격은 40만 원, 싱그릭스주는 50만 원에 달해 고령층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
대상포진은 심한 통증과 지각 이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신경통이 흔하게 발생한다. 급성기에는 뇌수막염, 척수염, 망막염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할 뿐 아니라, 대상포진 환자에서 뇌졸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대상포진은 특히 통증이 극심하여 '통증의 왕'이라고도 불리는 질병이다.
대상포진은 백신 접종 시 예방효과가 높다. 백신 접종 시 조스터박스는 전 연령에서 대상포진이 51% 감소하며, 60세 이상에서는 41~64%의 예방효과를 보인다. 싱그릭스는 50세 이상에서 89.8~97.2%의 예방효과를 보이며, 7년 후에도 약 85% 정도의 예방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올해 1분기 국내 민간 시장에서 가장 많이 접종한 대상포진 백신은 97% 예방효과를 앞세운 GSK의 '싱그릭스'였다. 싱그릭스는 매출 102억 원을 기록하며 대상포진 백신 시장 1위를 기록했고 MSD의 '조스타박스'가 54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가 3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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