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과 증상 및 치료와 예방까지
일교차가 커지는 10월과 11월은 전형적인 환절기에 속한다. 변화하는 기온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나 몸살에 걸리기 쉽다.
그런데 감기 몸살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힘든 질병이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 자주 발생하는데 이것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이 걸리는 원인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이 바이러스는 어린이들이 흔히 걸리는 수두의 원인체와 동일한 바이러스라고 한다.
소아기에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면 수두를 앓고 난 후에도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다는 것이다.
체내에 남아 있는 수두 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이동하여 신경절에 잠복해 있는다. 그러나 체내에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사람이 이를 느끼지 못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그러다가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내려와 피부에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염증이 전신으로 퍼지게 되는 것이다.
피부에서 전신까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며칠 사이에 피부에 발진과 특징적인 물집 형태의 병변이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젊은 사람에서는 드물게 나타나고 대개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발병한다.
특히 인간 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환자 또는 장기이식이나 항암치료를 받아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 경우에는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다.
대상포진의 증상은 대부분 피부에 국한되어 나타나지만,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환자에서는 전신에 퍼져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물집 생기고 통증 극심해
대상포진의 병적인 증상은 신경근의 지각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난다. 이 부위에 심한 통증과 감각이상이 동반되며 붉은 반점이 신경을 따라 나타난 후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난다. 이때 발생하는 물집은 수두 환자에서 나타나는 것과 조직이 동일하다고 한다.
물집은 대개 10∼14일 동안 변화하는데 결국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하게 된다. 보통 2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호전된다.
피부의 병적인 증상이 모두 좋아진 후에도 해당 부위가 계속 아프기도 하는데, 이러한 대상포진성 통증은 노인 환자의 약 30%에서 나타나고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대상포진의 치료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하여야 한다. 대상포진 치료제는 바이러스의 복제 억제 및 확산 기간의 단축, 발진 치유 촉진, 급성 통증의 기간과 정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항바이러스제의 치료가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여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는 바이러스에 의한 신경 손상의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재발도 가능한 질병, 백신으로 예방 가능하다
대상포진은 놀랍게도 한번 발생한 후 재발 할 수도 있다. '통증의 왕'이라고 불리며 지독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이 두 번 이상씩 나타날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그러나 대상포진은 백신을 맞음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대상포진을 거의 100%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시판되어 백신을 맞는 고령층이 많아지는 것이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상포진 백신은 고가인 데다가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조속한 시일 내에 건강보험 적용 및 노령층을 대상으로 무료접종 등의 조치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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