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백신으로 추천되는 싱그릭스, 부작용은 없나?(가격, 접종방법, 사백신)

 

예방율 100% 가깝지만 부작용 무시 못해

 

노인성 질병으로 알려졌던 대상포진이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로나 심한 스트레스, 과도한 다이어트나 편식이 원인이다.

 

대상포진의 원인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통증의 왕'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질병 대상포진. 그동안 대상포진은 노인성 질병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로나 심한 스트레스, 과도한 다이어트나 편식, 영양 불균형, 운동부족 등에 의한 면역력이 저하로 발병하는 것이다. 

 

대상포진의 발병원인은 수두 바이러스이다. 수두 바이러스는 소아기 때 수두를 앓고 난 뒤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척수를 이루는 '배근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을 타고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수두에 걸리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발병하지 않으며 반면 한번 발병하면 헤르페스처럼 잠복과 발병을 반복하기 때문에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대상포진이 무서운 이유는 통증이 극심하다는 것 이외에 이렇게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상포진 예방

 

그런데 이렇게 두려운 질병 중 하나인 대상포진을 백신으로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대상포진 백신은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어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약물이다. 약화된 바이러스나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바이러스의 특정 부분을 몸에 주입하여 면역반응을 유도함으로써 예방효과를 나타낸다. 다만 대상포진 백신은 대상포진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대상포진 백신은 생백신과 사백신으로 나뉜다. 생백신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또는 세균의 독성을 약화시켜서 접종하여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이며, 사백신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화학약품 또는 열처리를 통해 비활성화시켜 접종하는 방식이다.

 

대상포진 생백신으로는 글로벌 제약사인 MSD에서 판매하고 있는 조스터박스주와 국내 기업인 SK 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주가 있으며 사백신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GSK에서 출시한 싱그릭스가 있다. 

 

대상포진이 무서운 이유는 통증이 극심하다는 것 이외에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렇게 두려운 질병 중 하나인 대상포진을 백신으로 거의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사백신 싱그릭스의 예방률

 

싱그릭스의 예방률은 50대에서 96.6%, 60대에서 97.4%, 70세 이상에서는 97.9%의 예방 효과가 확인된다.

'싱그릭스'는 2회 접종 시 40~60만 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나 공급 중단 예정인 MSD의 '조스타박스'는 대체로 15만 원대 내외이다.

 

이와 관련 국내외 전문학회에서는 사백신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에서 발표한 2023 가이드라인에서도 대상포진 백신 접종 시 예방효과 및 효과의 지속기간을 고려해 “ZVL(생백신)보다 RZV(사백신, 싱그릭스)를 우선하여 권고한다”라고 명시했다. 호주 보건부의 경우도 2023년 11월 1일부터 NIP 포함 대상포진 예방백신이 싱그릭스로 대체된다고 밝힌 바 있다.

 

싱그릭스의 가격과 부작용

 

국내외 전문학회에서는 사백신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두번 접종해야 하며 부작용이 우려되기는 해도 예방률이 100%에 가깝기 때문이다.

 

싱그릭스의 단점으로는 가격과 부작용이다. 

 

조스타박스는 48.3%에서 접종 부위에 불편감을 호소했지만 싱그릭스는 81.5%에서 보고됐다. 전신 이상반응도 조스타박스에서는 24.7%가 보고됐으나 싱그릭스에서는 66.1%에서 보고됐다. 구체적인 싱그릭스의 이상반응을 보면, 피로감 등으로 대부분 경미했으며, 증상도 2~3일 내에 사라졌다. 중등도 이상의 이상반응은 조스타박스에서 1.9%, 싱그릭스 9.0%로 보고됐다.

 

미국 예방 접종 자문위원회와 국내외 접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존 생백신(조스타박스, 스카이조스터) 접종 이력이 있거나 대상포진 병력이 있는 사람도 유전자 재조합 백신(싱그릭스) 접종이 권고된다. 단, 급성 중증 열성 질환이나 급성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싱그릭스 접종을 연기해야 하며, 혈소판 감소증 혹은 다른 혈액응고 장애가 있는 환자는 근육주사 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