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치료, 골든타임 72시간이 좌우한다
면역력이 떨어져서 발병하는 대상포진은 대부분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질병이나 사고는 물론 급격한 다이어트와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기도 한다.
대상포진에는 여러 가지 증상이 있지만 처음에는 일반적인 몸살에 걸린 것처럼 여겨져서 초기 치료의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기도 한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신경 주위에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포진의 초기증상
대상포진은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생긴다. 그러나 신경이 있는 부위이면 얼굴, 팔, 다리 등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대상포진의 주요 증상은 단연 통증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그래서 대상포진을 작열통(灼熱痛) 혹은 '통증의 왕'이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대상포진의 통증은 몸의 한쪽 부분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증의 종류는 대부분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의 통증이다. 이런 증상이 1~3일 정도 이어진 후에는 붉은 발진이 나타나며, 열이나 두통이 발생한다. 수포는 대략 2~3주 정도 지속됩니다. 수포가 사라진 후에는 농포, 가피가 형성되며, 점차 사라지게 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대상포진의 통증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 이것을 '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부른다. 드물게는 수포도 없이 통증이 발생하거나 반대로 통증이 없이 수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포진 후 신경통'의 통증이 일반적인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심한 경우에는 신경 차단술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피부로 나오면서 신경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진후 통증은 대개의 경우 수개월 정도 지속되지만, 심한 경우 수년 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고 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주로 노령층에서 잘 나타난다.
대상포진이 발생한 초기에 약을 사용하면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물론 대상포진이 발생하기 전에 대상포진 백신을 맞게 되면 대상포진에 걸려도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 빈도가 낮아진다.
합병증으로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내부 장기로 퍼지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수두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주로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에게서 발생한다.
대상포진의 골든타임은 72시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의 본편과 같아서 증상이 가라앉은 후에도 더 길게 많은 고통을 안겨준다.
후유증을 줄이려면 대상포진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 골든타임은 통상 72시간으로 본다. 대상포진 발병 후 이 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수 있다면 후유증을 빈도와 양에서 반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은 대상포진에 대한 인식이 낮아 때문에 이 타임을 놓친다. 환자가 몸살이나 다른 지병으로 오인하여 의사의 문진에 답변하면 의사가 대상포진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엉뚱한 약을 지어줌으로써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까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50세 이상이라면 까닭 없이 몸이 갑자기 피곤하고 잘 움직일 수 없다든지 하면 일단 먼저 피부과나 신경과로 가서 대상포진 여부부터 점검하는 게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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