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기르고 싶은 견종 중 8위, 충성심도 으뜸
치와와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품종의 견종이다. 평균 키는 약 18cm, 평균 체중은 2.7kg에 불과하다. 이렇게 작은 사이즈의 견종이지만 한국인들은 무척 치와와를 반려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24년 3~4월에 "어떤 종류의 견종을 가장 길러보고 싶은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인이 가장 기르고 싶은 견종 중 8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치와와(Chihuahua)라는 이름에서 나타나듯 멕시코의 견종 중 하나다. 치와와주는 멕시코 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치와와가 19세기경 미국으로 전해진 1904년도에 미국애견협회((American Kennel Club)에서 출신지역과 같은 이름을 명명했다. 치와와의 조상은 아즈텍 시대에 기르던 개 '태치치'로 추정된다.
미국으로 건너간 치와와는 크고 돌출된 눈, 쫑긋 솟은 귀 그리고 작고 귀여운 모습으로 1960년대 이후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게 된다. 치와와는 크게 장모치와와와 단모치와와로 나뉜다. 장모치와와는 롱타입, 단모치와와는 스무드타입으로로 불린다.
장모치와와는 단모치와와보다는 털이 잘 안 빠진다. 단모치와와는 털이 많이 빠지며 추위도 많이 탄다. 단모치와와는 추운 날씨에 노출되면 몸을 심하게 떤다. 혼이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에도 몸을 떠는 편이다. 그런 모습은 무척 안쓰럽게 느껴져 견주의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킨다.
작은 몸집과는 달리 치와와는 그러나 순한 견종은 결코 아니다. 입질을 하기도 하고 고집이 세며 자기보다도 훨씬 큰 견종에게도 대들며 심하게 짖기도 한다.
치와와에게는 그러나 치명적인 매력이 있다. 표정이 항상 쾌활하며 행동이 민첩하고 용감하며 호기심도 강하다. 또한 견주를 무척 따르는 견종이다. 치와와는 견주나 가족이 집을 떠날 때 어김없이 현관문 앞까지 나와 배웅을 하고 다시 나타날 때까지 그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견주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탓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분리불안증세가 있다.
치와와는 잘 짖는 편에 속하는 견종이지만 체구가 작고 실내에서 운동해도 충분한 운동량이 되기 때문에 별도로 산책을 하지 않아도 실내견으로 적합하다. 치와와는 행동이 민첩하고 잘 뛰어다니며 명랑해서 치와와를 반려하는 가정의 분위기까지 화목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실내생활에 적합한 치와와지만 때로는 기분전환을 위한 산책이 필요하다. 다른 견종과 마찬가지로 치와와도 산책을 무척 좋아한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산책훈련을 받지 않은 치와와는 제멋대로 돌아다니고 싶어 하기 때문에 산책하기가 쉽지많은 않은 편이다. 특히 치와와와 산책을 할 때에는 다른 소형견과 마찬가지로 맹견이나 체격이 큰 견종과의 접촉을 특히 유의해야 한다. 치와와는 다른 견종에게 '작고 이상한 동물'로 간주될 수도 있어서 물림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워낙 작은 체구 때문에 단 한 번만 물림사고가 있더라도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안전한 산책을 보장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산책을 자제하는 것이 옳다.
의외로 지능은 높지 않은 편이어서 조사된 전체 79위 중 67위에 불과한데 실제로 치와와를 반려하다 보면 의외로 영리하다는 점에 놀란다. 이것은 반려견 지능조사의 문제라기보다는 치와와가 특별히 머리가 나쁘다기보다는 지시를 잘 따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치와와는 작은 턱 때문에 치아가 약한 편에 속한다. 생후 6개월까지는 두개골이 완전히 닫히지 않을 수 있으며 성견이 되어도 두개골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치와와가 취약한 질병은 수두증, 저혈당(당뇨병), 비만, 눈병, 기관허탈, 슬개골탈구, 심장마비, 간종양, 췌장염 등이다.
치와와 견종과 관련해서 독특한 특징이 하나 있다. 여러 가지 품종의 견종들 사이에 치와와들을 섞어 놓으면 자기들끼리 뭉치는 속성이 있으며 이를 소위 클랜(clan)을 형성한다고 한다. 치와와들은 자기들끼리 뭉쳐서 다른 품종의 개들을 배척하는 경향을 보인다. 과거 멕시코에서는 치와와 클랜이 모여 민가를 약탈했다는 기록도 있다고 한다. 귀여운 견종들의 약탈? 상상만 해도 우스운 광경이다.
치와와를 분양받기에 좋은 견주 : 반려견이나 가정의 명랑한 분위기를 원하는 견주, 아파트나 공동생활을 하는 견주, 반려견을 처음 기르거나 경험이 많지 않은 견주, 반려견을 산책시킬 시간적, 체력적 여유가 없는 견주
치와와 분양을 피해야 할 견주 : 견주나 견주의 가족 중 털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집을 많이 비우거나 반려견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견주, 반려견의 질병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책임질 의향이 적은 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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