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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열풍 부는 가상화폐 비트코인, 도지코인 "이거 모르고 투자하면 쪽박"(도지코인 급등이유, 문제점)

by thinking sapience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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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은 일종의 일론 머스크 팬토큰, 폭등 뒤에 반드시 폭락온다

 

 

암호화폐는 급등락이 심한 종목이다. 급등세 이후에는 반드시 급락세가 따라왔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은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11월 13일 한때 9만 3천 달러(약 1억 3080만 원)를 넘어섰다.

 

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9만 1000달러를 돌파, 한때 약 9만 1797달러(약 1억 2900만 원)를 달성했다.

 

대선이 열린 11월 5일 기준 개당 6만 8300달러(약 9600만 원) 선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로써 약 일주일여 동안 34% 넘게 올랐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9만 1000달러 돌파 이후 9만 2000달러까지 뚫고 중후반대를 지나다 한때 개당 9만 3048달러(약 1억 3080만 원)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비트코인 상승세는 역시 트럼프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미국 국민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새 백악관 주인으로 선택하면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가격은 기대감을 반영해 오름세를 보여왔다.

 

비트코인이 이렇게 '떡상'하자 도지코인이나 시바이누 같은 이른바 '밈 코인'에도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은 단일 거래 규모가 비트코인을 압도할 정도로 과열 양상이다. 11월 13일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총 1조 8천936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1개당 가격이 1억 2천만 원이 넘을 정도로 몸집이 커져서 거래량이 1만 5천여 개인데 거래대금은 2조 원에 육박할 정도다.

 

그러나 거래 규모 1위는 대장주 비트코인이 아니었다.

 

도지코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무려 6조 1억 원에 달했다. 전날 코스피 상장 959개 종목 전체 거래대금(12조 3천700억 원)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다.

 

도지코인 가격변천사

2018년 10월 22일 기준 1 Dogecoin = 0.004454 미국 달러 = 5 원

2020년 1월 15일 기준 1 Dogecoin = 0.002519 미국 달러 = 2 원

2021년 1월 5일 기준 1 Dogecoin = 0.009222 미국 달러 = 10 원

2024년 11월 14일 기준  1 Dogecoin = 0.4128 미국 달러 = 557.1원

 

'도지코인'의 실제 모델인 시바견 '카보스'. 카보스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 카보스가 떠난후 도지 코인의 가격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츠코 씨 인스타그램 캡처)

 

가파른 상승세의 도지코인. 그러나 도지코인에는 투자자들이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되는 문제점이 있다. 

 

도지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공급 정책이 무제한이란 점이다. 도지코인이 출시하고 약 2년이 흐른 2015년에는 1천억 번째 코인이 발행되었고 4년이 흐른 2019년도엔 그 규모가 달에 닿을 정도의 수량이었다. 따라서 도지코인의 가격은 매우 낮게 책정되어 있는데 일례로 2018년 9월, 대다수의 암호화폐가 거품이 꺼지고, 각종 규제로 인해 하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30일 동안 가격이 160%나 증가했지만 결국 2018년 하반기에 5원, 2년이 지난 2020년 1월엔 약 3원으로 거래되며 처참한 결과를 가져왔었다.

 

현재 도지코인의 급등이유는 일론 머스크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동안 일론 모스크의 말 한마디에 따라 도지코인의 가격이 급등락해왔기 때문이다. 

 

도지코인의 시세는 도지코인의 기술력과는 별 상관이 없다. 오히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게시물과 테슬라를 비롯한 자회사의 기술력 향상, 투자 유치에 달려있었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개 사진을 올린다거나 하면 도지코인 시세가 오르고, 테슬라가 호재가 생기면 엉뚱하게 도지코인도 따라 오르고, 반대로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욕하는 트위터를 올리면 애꿎은 도지코인이 다시 떨어지는 등 일종의 머스크 팬 토큰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 트럼프 당선의 일등공신이 됐다. 게다가 일론 머스크는 이번에 미국 정부효율부(일명 DOGE)의 수장이 되며 미국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급등락이 심한 종목이다. 급등세 이후에는 반드시 급락세가 따라왔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은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10 만전자가 될 것이라는 중론 속에 국내 최고 우량주로 손꼽혔던 삼성전자가 4 만전자를 바라보고 투기로만 치부되던 비트코인이 사상최고의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을 보면 과연 어느 것이 옥석인지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투자자들의 이런 혼동 속에서도 분명한 투자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투자는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하라는 투자격언이다. 여윳돈으로 투자한다는데 그것이 무엇이 되던 문제 될 것은 없다. 그러나 분명 대출이나 영끌로 시작한 투자는 결국 실패로 귀결되기 쉽다는 평범한 진리를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비트코인, 도지코인 투자원칙 : 투자는 반드시 여유손으로 해라. 영끌로 시작한 투자는 쪽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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